호박은 우리 식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국민대표 식재료이다. 늙은 호박, 애호박, 단호박 등 종류도 모양도 다양한 호박은 뛰어난 항암효과는 물론 혈압과 혈당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는 등 엄청난 효능을 가지고 있다. 황금 보약으로 일컬어지는 호박의 다양한 효능과 건강하게 섭취하는 법, 호박의 보관법 등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황금 보약 호박의 효능
호박의 효능
1. 암 예방 - 베타카로틴
음식을 통해 섭취한 혈중 베타카로틴의 농도가 높을수록 폐암 발병률이 낮았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호박의 풍부한 베타카로틴이 폐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호박씨에는 리그난과 리놀렌산과 같은 천연 여성호르몬 성분이 많아 유방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나, 현재 유방암을 치료 중인 사람은 호박씨 추출물과 같이 호박씨를 너무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또한, 호박씨의 적정량의 쿠쿠르비타신은 해충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암세포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2. 혈당 조절 - 식이섬유
호박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당뇨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밀가루, 쌀과 비교했을 때 칼로리가 낮고 호박 속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이 인슐린 민감성을 올려준다. 호박껍질의 다당류가 직접 혈당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당뇨환자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또한, 호박씨 속의 스테롤과 쿠쿠르비타신과 같은 다양한 성분들이 직접 혈당을 낮추는 기능을 하므로 당뇨환자들은 달군 팬에 호박씨를 볶아서 간식으로 먹어도 좋다.
3. 헐압 조절 - 칼륨
나트륨은 혈압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호박에 풍부한 칼륨이 몸에 있는 나트륨들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므로 나트륨으로 인한 혈압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혈관에 쌓이는 콜레스테롤을 간과 심장을 나눠서 분해를 하는데 이때 칼륨이 도움이 된다.
4. 시력 보호 - 비타민A, 루테인
호박의 노란 속살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이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전환된다. 비타민A는 시력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영양소이다.
또한, 녹황색 채소에 풍부하다고 알려진 루테인이 베타카로틴과 만나 안구 내에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여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시력을 보호하며 백내장, 황반변성, 당뇨성 망막증, 중년 이후의 눈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5. 면역력 증가, 감기 예방 - 베타카로틴, 셀레늄, 비타민
비타민A의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은 시력보호에도 좋지만 콧속의 점막을 튼튼하게 해 주어 감기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호박에는 셀레늄과 비타민도 풍부하다. 미네랄 중 셀레륨은 항산화 작용과 면역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많으며,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까지 다양한 비타민이 풍부하여 몸의 면역을 지키는데 큰 도움을 준다.
호박 제철시기
호박은 11월, 겨울이 제철이다.
가을철 내내 따뜻한 햇빛을 받아서 영양분이 많이 농축된 호박을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하여 겨울 내내 먹는 것이다. '동짓날 늙은 호박을 먹으면 한 해가 건강하다. '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겨울이 가기 전에 호박을 반드시 건강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늙은 호박 보관법
늙은 호박은 저장성이 좋은 식품으로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
호박을 박스에 담아서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구멍을 내주고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큰 늙은 호박을 썰은 다음에는 공기와 만나면 곰팡이가 나므로 손질을 깔끔하게 마쳐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사용할 때 꺼내 쓸 때는 찜기나 전자레인지를 활용한다.
늙은 호박 고르는 법
껍질이 노랗고 단단한 것
호박 바깥에 하얀 가루가 생겨 있는 것
꼭지가 움푹 들어가 아름다운 항아리 모양인 것
늙은 호박 표면에 있는 하얀 가루는 호박의 당분이 삼투압이 되어 스며 나와서 가루로 응고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곰팡이는 눈으로 구분이 될 것이다.
호박을 오래 보관하게 되면 당분이 발효되어 쓴맛이 나는 쿠쿠르비타신 성분이 만들어지게 된다. 쿠쿠르비타신은 오이, 수박에도 들어있는 해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좋은 성분이지만 너무 많아지게 되면 문제가 되다. 이를 과다 섭취한다면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쓴맛이 나는 호박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호박 건강하게 섭취하는 법
"늙은 호박, 단호박은 데쳐먹고 단호박은 껍질째 먹어라."
요리법에 따라 식재료의 효능을 더 올릴 수 있다.
호박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의 함량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살짝 데쳐서 먹거나 죽으로 먹으면 좋다. 또한, 호박 껍질에는 항산화 활성이 높은 페놀산이 많아 단호박의 경우 깨끗하게 세척하여 껍질까지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