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을 통째로 식초에 절여서 먹는 초란은 달걀 껍데기의 칼슘이 식초에 용해되면서 보통의 칼슘보다 흡수가 잘 돼 뛰어난 효능을 가진 식품이다. 초란의 다양한 효능과 실패 없이 만드는 법 그리고 조금 더 맛있고 건강하게 먹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천연 영양제 초란
초란이란?
초란은 계란을 통째로 식초에 담가 달걀의 껍질이 용해된 상태의 식품을 말한다.
초란의 효능
1.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칼슘은 위장 내의 산도가 높아야 흡수가 잘 이루어진다. 따라서, 식초와 섭취하면 칼슘의 흡수율도 증가하고 칼슘 이온화를 촉진한다. 초란은 달걀 껍데기에 있는 칼슘이 식초 안으로 그대로 녹아들어 가 이온화가 되어 체내 칼슘 흡수율을 70%까지 올릴 수 있다. 레시틴과 칼슘이 풍부한 초란은 여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고 골다공증 예방과 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2. 관절염과 같은 골질환에도 좋다.
풍부한 칼슘으로 관절염과 같은 골질환에도 좋은 효능을 나타낸다.
3. 동맥경화와 고지혈증을 예방한다.
초란에 들어있는 유기산과 초산이 동맥경화와 고지혈증을 예방하면서 지방분해를 해줘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달걀 껍데기에서 용해된 무기질들이 좋은 콜레스테롤이 HDL의 흡수율을 높여준다.
초란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
1. 달걀은 무항생제? 유정란?
초란의 달걀은 무항생제란을 추천하지만 일반 무정란도 무관하다. 또한,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양조식초의 경우 천연발효식초에 비해 영양적 가치가 조금 부족하며, 과일을 원료로 한 식초에는 주석산이 들어 있어서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니 초란을 만들 때는 현미식초와 같은 곡물 식초 그리고 가급적이면 천연발효식품을 추천하지만 일반 마트에서 파는 식초도 괜찮으니 자신이 가장 구하기 쉬운 재료를 선택하면 된다.
2. 달걀과 식초의 비율은?
달걀과 식초의 비율은 달걀 1개 당 식초 200mL 종이컵 한 컵 정도가 적당하다. 알맞은 양의 식초를 넣어야 달걀 껍데기가 잘 녹는다. 그리고 초란을 담글 때는 큰 유리병을 뜨거운 물로 소독한 후 물기를 완전히 말린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달걀 껍데기가 탄산칼슘 성분이라 식초의 아세트산과 반응하여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니 유리병에 식초를 꽉 채우면 팽창하여 폭발할 위험이 있으니 유리병의 최대 80% 정도까지만 식초를 채워야 한다.
초란 만드는 법
1. 계란을 베이킹소다 또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말리거나 면포로 닦아 완전히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2. 소독된 유리병에 계란이 깨지지 않도록 살짝 밀어 넣는다. (계란 1개 당 식초 200mL 종이컵 한컵)
3. 열흘에서 2주 정도 상온에 두면 달걀 껍데기가 식초에 녹아 얇은 막만 남게 된다.
4. 달걀을 꺼내 이쑤시개로 콕 찍어 터뜨려준 후 초란을 다시 유리병에 넣어 식초와 잘 섞어준다.
5. 병에 담아둔 초란의 원액을 조금씩 먹어도 되고 요리에 활용해서 먹어도 좋다.
계란 통째로 만든 초란의 비린맛이 싫다면 계란 껍데기만 식초에 절여서 먹어도 된다. 껍데기만으로 초란을 만들 경우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달걀노른자의 레시틴 성분을 놓칠 수 있지만 칼슘 섭취를 주목적으로 초란을 만든다면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완성된 초란은 냉장 보관할 것을 권장한다.
초란 맛있게 먹는 법
초란 원액은 시고 비린 맛이 나 원액으로 먹기에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조금 더 편안하고 건강하게 섭취하고 싶다면 꿀, 올리고당, 매실청을 소량 섞어서 먹는 방법이 있다. 그러면 조금 비린 맛을 잡아줘 편안하게 섭취할 수 있다. 또한, 꿀이나 올리고당을 섞은 초란을 샐러드의 드레싱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