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의 원인 : 헬리코박터균부터 식습관까지 위암 발생 원인 4가지!
위암은 우리나라에서도 발병률이 높은 암 중 하나로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위 점막은 감각 신경이 발달해 있지 않아 위염, 위궤양, 위암이 진행되더라도 통증이나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는 아프기 전에 잘 살펴야 하는 장기로 40세 이상이면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위암의 원인
위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기적으로 위 내시경을 받는 것입니다. 40세 이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2년마다 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고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이 발견된 경우, 가족 중에 위암이나 다른 암에 발생한 사람이 있다면 40세 이전이라고 해도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1. 위암의 씨앗 헬리코박터균
✔ 1급 발암물질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과 점액 사이에 기생하는 나선모양의 세균입니다. 위궤양, 위염, 위암의 발생 원인으로 헬리코박터에 한 번 감염이 되면 평생 동안 죽지 않고 위장 내에 머무르며, 위암 발생률을 3배 이상 높이는 1급 발암물질입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입에서 입으로 음식물을 통해 전파되는 균으로 찌개를 같이 떠먹고 하나의 반찬에 수저가 섞이는 식습관으로 가족 중 한 명이 헬리코박터균이 있으면 가족 전체에 전파가 됩니다.
헬리코박터균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위·십이지장 궤양 환자, 위림프종환자, 조기위암 내시경 절제술 환자, 위암 가족력, 위축성 위염·장상피화생이 있는 분 등은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 여부를 결정하면 됩니다. 완치율은 60~90% 정도이며, 제균이 안될 시 2차 치료가 필요합니다.
2. 위벽이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
✔ 위축성위염 + 헬리코박터균 → 위암 발생률 6배 증가
나이가 들면서 주로 발생하는 위축성 위염은 40세 이상부터 급격히 증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위축성 위염과 헬리코박터균이 함께 있으면 위암의 발생률이 최대 6배까지 증가하므로 전문의와 상의 후 헬리코박터균의 제균치료와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한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위축성 위염 초기에는 대부분 무증상이고 심하게 진행이 된 경우에도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내시경 검사 후 위축성 위염을 진단받고 속이 쓰리거나 소화가 안 되고 윗배가 불편한 증상이 있다는 사람도 있으나 이것이 위축성 위염과 관련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위축성 위염이 있는지 없는지는 증상만으로는 알 수 없으므로 내시경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위축성 위염을 치료하는 약은 아직까지는 없다고 합니다. 연구에 의하면 위축성 위염이 있으면서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경우에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면 조금 좋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나 입증된 것은 없습니다. 따라서, 내시경 검사를 1년 혹은 2년에 한 번씩 반드시 받아서 위암을 생겼을 때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위벽이 변하는 장상피화생
✔ 위축성위염 + 장상피화생 → 위암 발생률 10배 ~ 20배 증가
위축성 위염이 지속되어 위 점막의 상피세포가 없어지면 그 자리에 장 점막이 생기는 것을 장상피화생이라고 합니다. 위 점막이 위산을 분비하는 기능을 하는데 위산분비가 줄어들면 균이 제대로 제거가 되지 않고 소화 기능도 저하됩니다.
위 점막에 비해 장점막은 발암물질에 취약하므로 이러한 것들이 위로 잘 침투하게 되고 장상피화생이 시간이 지나면 선종과 같은 전암단계가 되고, 시간이 지나면 위암발생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4. 맵고 짜고 탄 음식을 먹는 식습관
✔ 짠 음식, 탄 음식
위암의 대표적인 위험요인은 짠 음식과 탄 음식입니다. 소금은 위로 들어가면 위 점막에 손상을 일으키거나 위에 자극을 줘서 위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 있는 탄 음식이 위벽을 타고 침투하게 되면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매운 음식 자체로는 위암의 위험요인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매운 음식에 짠 것이 함께 들어가므로 건강을 위해서는 가급적 싱겁게 음식을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