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통

  기침은 우리 호흡기에 들어온 이물질을 뱉어내는 방어작용이지만 기침이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경우에는 중증질환의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기침은 뇌, 코, 기관지, 식도, 폐, 심장 등의 장기와 관련이 있는 증상으로 기침이 발현하는 원인도 매우 다양하며, 내 건강의 이상 증상을 말해주는 신호가 될 수 있으니 자신의 증상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침의 원인과 증상별 의심 질환

 

 

기침원인 증상

 

 

1. 점막 건조

 

"건조한 날씨에 더 자주 하는 기침"

  봄철과 같은 건조한 날씨가 되면 점막이 건조하고 예민해져 기침이 날 수 있습니다. 또한, 점막이 건조해지면 면역력도 떨어져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감기나 급성상기도감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봄철에 꽃가루 알레르기,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잦은 기침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2. 노화

 

"오래가는 마른기침"

  점막이 손상됐을 경우 나이가 젊었을 때는 금방 회복이 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막이 얇아지면서 건조한데 아주 민감해지고 재생능력이 떨어져 기침도 오래가게 됩니다. 또한, 고혈압약이나 진통소염제를 복용하고 있으면 입이 건조해지기 쉬워 점막이 건조해지게 되고 이것이 기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오는 증상일 수 있으니 마른기침이 반복되면 충분하게 수분을 섭취하고 술과 커피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른기침예방법

 

3. 상기도 감염

 

"급성 기침은 상기도 감염의 흔한 증상이다"

  감기, 급성 비인두염, 급성 후두염 등과 같은 상기도 감염의 가장 흔한 증상이 바로 기침입니다. 그러나, 상기도 감염 후 기침 증상이 8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기침이라고 하여 이 때는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4, 코로나19 감염

 

"코로나19 감염 이후 기침이 계속 난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완치가 되었음에도 기침이 계속된다면 천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기관지나 폐가 예민해지는 경우가 있고 그로 인해 기침이 계속해서 나오게 됩니다. 이때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몸 안에 염증 반응이 심해지면 천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천식은 기침보다는 호흡곤란이 주증상이지만 기침형 천식은 해서 흉부 엑스레이도 정상이고 폐 기능 검사도 정상으로 나올 수 있어 만성기침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으니 이를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코로나19 이후 기침 증상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5. 역류성 식도염

 

"속이 쓰리고 마른기침이 난다"

  먹고 바로 누웠을 경우 기침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위산이 식도로 거꾸로 올라와서 여러 가지 자극을 하게 되면서 기침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음식을 먹고 누워있거나 먹고 얼마 뒤에 기침이 난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면 야식이나 과식 후 바로 눕는 습관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음주, 흡연, 커피, 초콜릿 등은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키므로 이 또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6. 파킨슨병

 

"음식을 먹을 때 자꾸 사레가 들린다"

  음식을 씹고 넘길 때 식도에서 위로 잘 넘어가야 하는 데 이것이 기관지 쪽으로 잘못 넘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삼킴 장애 또는 연화곤란이라고 합니다. 특히, 뇌졸중이나 파킨슨병이 있는 경우 삼킴 반사기능이 저하 돼 음식을 삼키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음식물이 기관지로 잘못 넘어갔을 때도 기침을 통해 뱉어내는 반사작용 역시 제대로 기능을 못해 만성기침을 유발하고 이것이 폐렴으로 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레가 들린다고 해서 모두 파킨슨병은 아닙니다. 파킨슨병은 냄새를 잘 맡지 못하고 잠잘 때 발길질을 하거나 걸을 때 보폭이 좁아지고 점점 얼굴이 무표정해지고 우울증이 심해지는 등 이런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파킨슨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의심증상

 

 

  뇌졸중, 파킨슨병으로 연화장애가 생겼을 경우 이를 초기에 발견하고 병원에 가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단순히 노화로 인한 삼킴 장애라고 생각했다가 방치할 경우 폐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뇌졸중과 관련된 사망의 20%가 연화곤란으로 인한 흡인성 폐렴이므로 음식을 넘길 때 사레가 자주 들린다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7. 심장 질환

 

"누우면 숨이 차고 기침이 난다"

  호흡곤란은 심장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폐부종이나 폐울혈이 생기게 되면 호흡곤란과 같은 기침, 가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장근육에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는 관상동맥질환이나 부정맥, 심부전 등이 이런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심장질환에서 가장 위험한 질환은 심부전이다. 최근 심부전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심부전의 5년 생존율을 보면 남자는 35%, 여자는 50% 정도로 예후가 나쁜 질병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폐암을 제외하고 암보다 사망률이 높은 질병으로 나이가 들수록 호흡곤란, 만성기침에 대해 기민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8. 폐질환

 

"가래가 생기고 숨이 쉴 때 쌕쌕거린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가장 대표적인 폐질환입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생각보다 흔한 질병으로 호흡곤란이나 기침, 가래, 쌕쌕거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이 수개월에서 수년정도 지속되면 만성 폐질환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폐가 다양한 이유로 파괴가 되는 것입니다. 대표적 원인은 담배로 직업·환경 적으로 유해물질 등에 노출이 되면 폐는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세포가 부었다 가라앉았다를 반복되면서 폐에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시키게 됩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폐 기능이 50% 이상 소실되기 전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초기 진단이 어려운 것이 가장 큰 문제이며 폐 파괴가 오래 지속되면 폐암의 원인이 되므로 담배를 오래 피웠거나 유해물질에 많이 노출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중 가래가 이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폐 관련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금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