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산삼, 바다의 우유, 서양에서는 사랑의 묘약이라 불리는 굴. 카사노바가 아침마다 굴을 50개씩 먹었을 만큼 스태미나 식품으로도 알려진 굴에는 각종 영양소는 물론 우리 몸에 이로운 놀라운 효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굴의 제철 시기인 10월이 되어 찬바람이 불면 살과 영양이 꽉 찬 굴을 만날 수 있는 시기로 맛과 영양이 풍부한 천연 미네랄 식품 햇굴부터 겨울굴까지 마음껏 즐기며 건강을 챙기실 수 있습니다.
굴 효능
1. 아연이 풍부하여 면역증진, 노화, 피부조직재생, 모발 성장에 도움
굴 100g에 아연은 14mg정도 들어있고 소고기 100g에 6mg 정도 들어있어 굴의 아연 함량이 월등히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단백질을 많이 먹어도 아연이 부족하면 우리 몸에서 단백질을 합성하지 못하는데 굴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아연이 우리 몸에서 피부, 근육 면역세포를 만드는 단백질 합성과 항산화 작용에 중요한 작용을 하여 면역력 증진과 노화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달빛 같은 피부를 가지려면 굴을 먹어라."
이유는 아연때문으로 매끈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가졌던 클레오파트라도 굴을 매일 챙겨 먹었다고 합니다. 아연은 피부 조직의 재생을 돕고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며 특히 모발 건강에 아연은 핵심적인 영양소입니다. 아연은 건강한 모발을 만들 뿐 아니라 손상된 모낭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칼슘이 풍부하여 골다공증 예방, 뼈 건강에 도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은 해산물 중 완전식품에 가장 가깝습니다.
굴의 종류에 따라 칼슘의 함량이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00mg 정도 들어 칼슘의 왕인 우유와 칼슘의 함량이 비슷합니다. 그러나, 칼슘의 함량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 체내에 들어와 흡수에 용이하게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칼슘과 인의 비율이 1:1이 되는 것이 칼슘의 생체 이용률을 높이는데 이상적인데 식품 중에 우유와 굴이 가장 이상적인 비율을 가지고 있어 칼슘의 생체 이용률이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굴에는 칼슘과 함께 구리, 마그네슘이 함께 들어 있어서 골격 건강에 도움을 주는 가장 좋은 식품입니다.
3. 타우린이 풍부하여 피로해소, 인지기능 향상, 치매예방, 간 해독에 도움
굴의 100g에는 1130mg의 타우린이 들어있습니다. 굴에 들어있는 타우린만 섭취해도 타우린의 하루 권장섭취량인 1000mg 수준을 먹을 수 있습니다.
타우린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되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농도를 조절하고 침착된 베타아밀로이드를 제거해주는 신경교세포를 활성화시켜줍니다. 또, 항산화 작용을 하여 두뇌를 활성화 시켜주며 인지기능을 좋아지게 하여 치매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타우린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고 간에서 해독 작용을 할 때 꼭 필요한 영양소이므로 타우린을 잘 섭취하면 간 해독,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되고 알코올성 간질환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철과 구리가 풍부하여 노화억제와 면역력 증진에 도움
철분이 많이 이어도 단백질이 부족하면 헤모글로빈을 만들 수 없어 빈혈이 치료되지 않습니다. 굴에는 좋은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하고 철분의 흡수를 도와주는 구리가 들어있어 빈혈에 매우 좋은 식품입니다.
우리 몸에 미네랄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
굴은 미네랄의 보고라고 불릴만큼 다양한 미네랄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미네랄은 생체의 생리 기능에 필요한 광물성 영양소로 칼슘, 칼륨, 나트륨, 인, 철 등을 말합니다. 이런 미네랄이 인체에 부족해지면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체내에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이 부족해지면 만성피로, 관절통, 수면 장애가 생기기 쉬워집니다. 마그네슘과 칼슘이 부족하면 근육 경련으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성 염증을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아연이 부족해지면 그것으로 인한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식욕이 떨어져 식사를 잘하지 못하게 되어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지게 됩니다.
또한, 구리가 부족하면 빈혈, 탈색이 생길 수 있고 혈압이 떨어져 멍도 쉽게 드는 증상이 있을 수 있고 칼슘과 철분이 부족하면 손톱이 잘 부러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굴의 콜레스테롤은 섭취해도 괜찮을까?
굴의 콜레스테롤 함량은 100g 당 50 ~ 100mg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었다고 해서 그대로 콜레스테롤이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 농도는 섭취하는 양보다 간에서 만들어내는 양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피하는 것보다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이 될 때 재료가 되는 포화지방이 높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그 음식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얼마나 높이느냐를 나타내는 CSI인덱스(Cholesterol saturated fat index)라는 것이 있는데 콜레스테롤이 풍부한 굴의 경우 CSI가 3 정도이고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지만 포화지방이 많은 아이스크림의 CSI는 19, 버터는 36이나 됩니다.
오히려 굴에는 지방을 유화해서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타우린 성분이 들어있어 총 콜레스테롤 수치와 나쁜 콜레스테롤 LDL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