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 간암, 심혈관질환, 치매를 일으키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원인"
지방간 지수가 1 높아지면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 위험이 5%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술을 먹지 않는다고 간 건강에 대해 무심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지방간 환자 중 80%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앓고 있습니다. 지방간을 방치하면 간암,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원인
전체 간 중량의 지방은 5% 미만이어야 정상이지만 이를 넘게 되면 지방간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술이 지방간을 유발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지방간 발병의 80%는 음주와 관계없이 생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생활습관과 관련돼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지방간 지수 1이 높아지면 치매 발생 위험이 5% 높아지며 간경화의 위험은 5배, 간암의 위험은 3.5배, 심혈관 질환의 위험은 4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만큼 지방간은 간의 건강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건강을 위협합니다. 그렇다면 비알코성 지방간을 일으키는 원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알코올 섭취와 함께 지방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입니다. 밥, 빵, 케이크, 과자, 라면 등을 먹는 습관이 바로 탄수화물 과잉섭취 이어지는데요. 우리 몸은 탄수화물의 일부는 에너지로 소모하고 나머지는 부족할 때 쓰기 위해 중성지방 형태로 저장을 해두는 데 이 저장해 둔 것이 쓰일 일이 잘 없어서 내장지방으로 쌓이고 간에도 쌓이는 것이 지방간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2.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이 높은 대사질환 (당뇨, 고지혈증)
당뇨병 환자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유병률은 약 60~ 75%, 고지혈증 환자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유병률은 약 50%
대사질환에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그러면 우리 몸에서는 포도당 이용률이 떨어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더 많은 포도당을 만들어내게 되고 이용되지 못하고 남은 포도당이 지방의 형태로 간에 쌓이면서 지방간을 일으키게 됩니다.
3. 복부비만, 비만
체질량지수 35 이상의 초고도 비만 환자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유병률 약 70~80%
체질량지수가 높아질수록, 더 비만해질수록 지방간 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기름지고 단 음식들로 과도한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면 남는 에너지가 우리 몸에 중성지방 형태로 쌓이면서 지방간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4. 체내 근육 감소 (근감소증)
체내 근육이 감소하는 것 또한 지방간의 원인이 됩니다. 근육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혈당을 간세포에 흡수하고 저장하는 것인데 근육이 부족하면 체내 당분을 세포로 흡수하는 인슐린이 작동하지 못해 혈액에 당이 남게 되는 것입니다. 이 당분은 대부분 지방으로 변해 혈액을 타고 우리 피의 80% 지나는 간에 쌓여 지방간이 되는 것입니다.
5. 운동부족
기름지게 먹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지방이 늘어 몸에 쌓이고 간에 축적되면서 지방간이 발생하게 합니다. 적당한 칼로리를 섭취한 후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지방간 예방에 좋습니다.
6. 폐경
여성에게 폐경이 오면 에스트로겐 호르몬 분비가 줄어듭니다. 에스트로겐은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에 의해 합성이 되는데 에스트로겐 합성이 줄어들면 남는 콜레스테롤이 많아지고 그게 혈액에 쌓이고 간으로 이동해서 쌓이면서 지방간의 원인이 됩니다.
간은 사람의 장기 중 가장 크고 복잡한 기능을 하는 장기로 간의 70% 망가져도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생활습관이 좋지 않고 체중이 늘어나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예방해야 합니다.
간에는 두부, 콩, 닭고기, 우유와 같은 양질의 단백질과 사과, 바나나, 브로콜리, 부추와 같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이 좋습니다. 또한, 운동을 해서 체중을 5%만 줄여도 지방간이 호전되고 7% 줄이면 간섬유까지 호전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니 내 몸에 맞는 운동법을 찾아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